LOVERS  WEBZINE
크리에이터 Yun Judang

남산 아래 술빚는 주막

February 2023 Issue #2

러버스는 ‘사랑하는 일’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.
CREATOR

안녕하세요,
남산 아래 주막에서
전통주를 빚는 ‘윤주당’입니다.

쌀을 씻고, 밥을 짓고 술덧을 버무려 발효되기까지
적게는 일주일에서 한 달까지 기다려야 하지만,
손으로 하나하나 정성 들여 술을 빚는다는 것 자체가 힐링이에요.
그렇게 전통주의 매력에 빠져서 쌀로 빚는
우리 술과 로컬 안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.



LOVERS  February
Contents  #1

윤주당이 사랑하는 일

WHAT YOU LOVE.
어떤 일을 사랑하나요?

지금까지 제가 뭔가를 배우면서
가장 재미있었던 게 ‘술 빚기’였어요
너무 즐거워서 평생 할 수 있겠다, 싶었어요
그래서 취미가 되었고, 취미가 업이 된 거죠
그렇게, ‘윤주당’은 저의 첫 가게가 되었어요

WHY.
왜 그 일을 사랑하나요?

전통주는 일단 맛이 있어요!
잘 빚은 술은 참외, 복숭아, 사과, 청포도 등
과실 향이 풍부하게 나죠
쌀에서 나오는 그 단맛을 이용해서 술을 빚거든요
그러니 단맛 자체가 another[어나더] 레벨이죠
일반 마트에서 나오는 막걸리와는 차원이 달라요

HOW.
어떻게 사랑하는 일을 하나요?

윤주당에 오는 손님들이 그렇게 행복해하세요
제가 사랑하는 전통주가 매개체가 되어
많은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고 있다는 게 즐거워요
제가 만든 공간에서, 제가 틀어 드리는 음악과
제가 요리한 음식, 제가 만든 전통주와 함께하며
사람들과 소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
그 재미가 너무 좋아요

Yoonjoodang_LOVERS
23 February
Yoonjoodang_LOVERS
23 February

LOVERS February
Contents  #2

윤주당의 취향

DISHES.
좋아하는 색깔

세가지 치즈 감자!
윤주당의 시그니처 안주에요
막걸리에는 느끼한 안주가 정말 잘 어울려요
막걸리가 그 느끼함을 싹 씻어주거든요

BOTTLES. 1
나만의 규칙

지란지교! 무조건이에요
주점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말 하기는 그렇지만ㅎㅎ
저는 안주 없이 술을 마시는 게 가장 맛있다고 생각해요
’지란지교’가 대표적으로 안주랑 페어링하지 않아도
그 자체로 맛있는 술이에요

BOTTLES. 2
위로가 필요한 순간

윤주당 남산의 밤!
단호박의 노란색으로 ’남산의 밤’을 표현했어요
단맛도 있지만 산미가 적절히 있는,
약간 주스 같은 느낌이라
토닉워터를 섞어 마시는 베이스용으로도 좋아요
혼자 분위기 낼 때 좋은 술이에요

MOMENT.
도자기 잔에 담아 마시는 순간

내가 빚은 도자기 잔에 따라 마실 때가 제일 좋아요
모양이 같은 잔이 하나도 없어요
술마다 다른 잔에 담아 마실 때 느껴지는
그 다채로움이 좋아요


LOVERS February
Contents  #3

윤주당이 찜한 클래스 5


CLASS. 01

요나와 함께하는 재료의 산책,
봄과 여름의 채소 요리

요나님은 책으로 먼저 만났는데,
요리에서 계절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.
직접 빚은 막걸리와 채소요리들이
잘 어울릴 것 같아요.


CLASS. 02

킨킨의 업사이클링
그릇 수선 교실 ‘킨츠기’

직접 만든 도자기 잔들이 깨지면 너무 속상한데 킨츠키 기법으로 수리하면 더 멋있어 지더라구요.
버리지 않고 다시 새롭게 만들 수 있는 작업이라
흥미롭습니다.

CLASS. 03

기술보단 감각 배우기, 스마트폰으로
일상을 감성적으로 기록하는 법

올해 세운 소소한 목표는 유튜브 채널에 무엇이든 업로드해보기! 입니다.
스마트폰으로 촬영한다니 간편하고 좋을 것 같아요.

CLASS. 04

곽정은의 관계 & 커리어 명상 솔루션
<DEAR SELF-디어 셀프>

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일을 하다 보니 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내는 게 필요해요.
인도 명상 학교 프로그램이라 하니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.


CLASS. 05

현직 푸드스타일리스트 유한나와 함께하는
푸드 스타일링 실무

음식과 술을 만들다 보니 사진 찍을 일이 많은데 이때 푸드 스타일링도 무척 중요하더라구요.
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.




LOVERS November
Contents  #4

윤주당의 꿈

DREAM.
지금 이대로

지금 저는 정말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
‘윤주당을’ 오픈하고난 요 몇 년간이
제 인생에서 최고로 즐거웠어요
지금처럼 평생 술 빚으면서 매일매일 좋아하는 사람들과
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제가 빚은 술을 마시는
이 소소한 재미를 계속 느끼면서 살고 싶어요

저는 ‘전통주와 사람’을 사랑하는 윤주당입니다
당신은 무엇을 사랑하시나요?